오늘도 아빠소는 아제로스... 아니 이젠 아웃랜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소는 그동안 남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듣기 싫어서 심하게 낯을 가려서 길팟으로만 인던을 다녔는데, 요즘은 생각을 고쳐먹고 막공 같은 곳에도 끼어 다니고 있습니다.

헌데 요즘 파티찾기 채널을 보면 말입니다...

[5. 파티찾기][이천오백비터]: 카라잔골팟가실..신기..복술님들뫼십니다..언넝들오세여..
[5. 파티찾기][둠블링가]: 수렁막넴 힐러님 모십니다 4/5 작업완
[5. 파티찾기][카미루]: 증기(일반)가실 힐러분 모셔오 오시면 바로 ㄱㄱ

(예문의 등장인물은 가상의 인물입니다만, 내용은 사실입니다.)


...전신에 힐러만 찾네?

예~~~~~~전에, 불타는 성전이 나오기 전부터도 사제님은 귀족. 도닥은 천민.
그렇담 다들 힐러하기를 싫어해서 이렇게도 힐러 구하기가 힘든걸까요?

항간에는 사람들이 힐러를 하기 싫어한다고들 합니다.
(http://fieldkim.egloos.com/3406551)
그런 의미에서 힐러를 없애는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네요.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 ··· Borderby)

하지만 제가 보기엔 힐러 역시, 딜러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탱커만큼 나름의 수요가 있어 보입니다. 당장 우리 '해치지않아요' 길드 내에도, 죽어가는 파티원의 체력을 회복시키면서 쾌감을 느끼는 고모뼈같은 자가 있고, 힐러는 다른 이의 죽음을 주관한다고 표현하셨던 진산마님 같은 분도 계시죠.

그런데 딜러보다 탱커나 힐러가 적은 이유는, 일단 어렵기 때문이고, 또한 실수를 했을 때 받게 되는 부정적인 피드백이 강하기 - 바로 티가 나는 - 때문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힐러가 이렇게나 적은 이유는 너무너무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장 와우에 사제를 하나 생성했다고 칩시다.
어찌어찌 힐 스킬을 익히며 10렙이 되었습니다. 힐하려고 키웠으니 신성 특성 ㄱㄱ. (암흑 특성 타고 딜할꺼면 차라리 절대무적흥마를 하지)
15렙쯤 되니... 몹이 죽을 생각을 안해! 어쩌다 애드되니깐 어어? 무덤에서 언니와 면담하기를 수십회. 저기 옆의 도닥은 푹푹찍찍 잘도 렙업하는데 나는 웨 요모양?

...나 안해!


네,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힐러를 플레이함에 있어 힐의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솔플 단계에서 어떤 벽에 부딪친다라는데 있다는거죠. 마찬가지로 어찌어찌 만렙이 되었다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같이 할 파티원을 구하지 못 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고모뼈는 경매 차익을 이용한 장사라도 하지...)

꾸준히 파티플을 하면서 힐의 재미, 그리고 플레이 방식을 익혀왔다면 꾸준히 즐겁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최초의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요.) 하지만 세상만사 원하는데로만 될리는 없지요. 지인이 없으면 부캐질이나 하고 있어야 하는 현실. 그렇게 딜러의 길을 걷게 되겠지요.

뭐, 이와 관련해서 세원옹과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이 와중에 나온 해결책은 힐러가 솔플을 할 때도 파티원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응?)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AI 파티원(소환수가 됬든, 펫이든 용병이든)을 제공해 주는거지요. 이 스킬(혹은 기능)은 솔플에서만 가능하게 하거나 파티원이 적을수록 많은 AI 파티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거나 하는 제약을 둡니다. 이로써 힐러는 자기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플레이 방식을 익히고, 보람도 찾고 재미도 있고... 뭐,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뭐, 자세한 건 아래의 대화 원문을 살펴봅시다. :)

여기는 세원옹과의 대화 원본. 기니깐 접어두자.


...어떤가요? 이런 힐러, 해보고 싶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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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1 18:51 2007/10/0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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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난 힐러보다 딜러가 더 좋다.

    Tracked from 보노 + 구우 2007/10/09 00:11  삭제

    MMORPG에서 통상적으로 '재미없는 클래스'로 인식되고 있는 힐러에 대한 분석과 대안의 두 글이 보노의 이웃 블로그에 올라왔다. 먼저 간만에 업데이트를 해서 주위를 놀라게 한 필드옹의 글로 시작되어, (필드옹 블로그의 글: http://fieldkim.egloos.com/3406551) 오랜만의 업데이트를 광고까지 한 로딘의 글이 필드옹의 피드백으로 달렸다. (로딘 블로그의 글: http://myrodin.jaram.org/tattertool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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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네이어 2007/10/01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은 힐러 모집글이었나?!!!

    • 로딘  2007/10/02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꼭 힐러가 아니드래도 같이 인던돌 길원이 좀 늘었으면 좋겠네요.
      아직 길팟으로 카라잔 돌기에는 2% 부족한...;ㅅ;

  2. 제루 2007/10/02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힐러는 자기 렙보다 저렙이나 고렙이랑 파티해도 충분히 경험치를 먹을 수 있게하면 어떨까요? 평소에는 수양(...)이나 생활계 스킬(...)로 도를 닦다가 각종 파티에 다 참여할 수 있도록;

    • 로딘 2007/10/02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힐러는 남들보다 2배쯤 경험치를 먹는다고 가정하고 시나리오를 짜보자. (수치가 너무 극단적이지 않느냐 싶기도 하지만 적으면 의미 없으니깐 일단 이정도)

      1. 쪼렙부터 함께하던 파티원들이 20렙이 되었는데 난(힐러) 30렙.
      2. 어차피 경험치는 쪼렙들이랑 놀아도 잘 들어오니 쪼렙들과 쪼렙 사냥 ㄱㄳ.
      3. 내 힐이 쫌 좋다보니(...) 어글이 튀었어. 으악~~ 어? 근데 이 몹이 날 못 때리네? 빗나감. 막음.
      4. 아항, 렙에 의한 적중이 있지요. (소위, 렙빨)
      5. 그럼 이걸 빼볼까? ...어? 님님, 오늘 옆동네에서 50렙 도닥이 만렙 사제 잡았데연.

      바로 떠오른 시나리오는 요정도이고...
      이에 대해 또 해결을 하려다보면 계속계속 사이드 이펙트가 생길 간지네연.

  3. 보노 2007/10/09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트래백을 이렇게 하는 것이군.
    회사에서 쓸려다가 회의가 많아져서, 늦어졌근.

    글 남겼어.

    • 로딘 2007/10/09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ㅇㅇ. 글 잘 봤심.
      확실히... 최초의 취향 차이야 어쩔 수 없지.
      나 역시 딜러 취향임에는 틀림이 없고.

      단지 이러한 개선을 통해...
      힐러나 탱커가 하고 싶었는데 못 하고 있는 아해들을 좀 구제했으면 하는 간지.

  4. 구우 2007/10/11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우리 길드원들하고 밖에 플레이를 안하는 이유는 남들하고 같이 놀 경력이 부족하다는것. 일단 탱커 한다고 하면 머리위에 별님 달님 다 띄워 줘야 되고 진행도 매끄럽게 해야하고. 결정적으로 탱커인 주제에 발컨이다. 그래서 항상 플레이하면서도 길드원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주체할수 없.....
    여튼 그런 이유로 길드원들 하고 할때도 미안한데 남들하고 플레이가 가능 하겠냐.라는거.그리고 탱커가 리딩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남들과는 같이 못하겠다는거. 그리고 보노가 없이는 평판 노가다 조차 못하는 방태의 운명때문에 점점 멀어지게 된것이지. 언제 진짜 제대로 와우에 복귀할지 모르겠지만 말이지. 어째서 탱킹을 좋아하는지 내 취향과 현실의 괴리에서 갈팡질팡하고있는 구우랄까. 어째서 나는 탱킹을 좋아하는거야...어째서 다구리 쳐맞는게 취향인거야. 나도 이런 내가 싫어....ㅠㅠ 나 혹시 도엠?? ㅠㅠ

    탱킹은 재밌고 님들과 인던다니는것도 재밌지만 언제나 마음한구석에서는 늘 미안해하고있고 이런저런 노가다를 스스로 해결하기엔 방태라는 특성상 힘들다는게 내가 부딛힌 가장 큰 벽이야. 실제로 전사 플레이 해본 그대들이 알꺼임. 정말 노가다 할때마다 특성을 다시 찍어야 하는건가여!!
    뭐 그래도 나는 보노를 달고다닐 수 있으니 나은 편인가.....orz...

    • 로딘 2007/10/11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힐러와 같은 방식으로 탱커의 슬픔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간지.

      근데 남들과 파티했을때 욕들어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건 어떤 클래스든 마찬가지에연. 물론,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탱커와 힐러에 대한 피드백이 크긴 하지만 자기 클래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면 개쪽 먹고 파탈/차단 크리는 매한가지.
      (마그 가서 롤빵 만들고 있는 법사라던지, 영흡하는 흥마라던지, 카라잔 가서 두 놈을 동시에 속박하려하는 사제라던지... 주위에 많은 예시가 있근영.)

      뭐 여하튼 와우의 방특은 제법 연구해볼 가치가 있...
      처제뼈를 좀 더 키워보고 뭔가 방향을 제시해보지연.

  5. 태양늑대 2007/10/31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블로그들 돌고 있는데 이 포스팅 잼난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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