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했다. 이제 그만 자야할텐데(...)
김우스(여친)의 추천으로 심즈3 시작.
간만에 접한 심즈 시리즈라서 일단 장로딘을 생성. 이것저것 해본다.
평소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완벽주의자, 천재, 빈대, 잠꾸러기, 컴퓨터 귀재의 특성을 가지고 창창한 청년으로 시작하였으나... 자신의 꿈(법의학 전문가)을 이루기 위한 고단한 삶 속에서 어느덧 장년이 되어 직장(경찰서)에서 만난 블레어라는 여성과 결혼. 야!!
그제서야 본래의 목적을 떠올리고 급히 김우스를 생성. 앞집으로 이사시켜 플레이를 시작.
대충 직장만 구한 후 앞집남 로딘을 꼬셔본다. 허나 이노므 남자는 뭐가 그리 직장 일이 바쁜지 보이지 않고 아내인 블레어와만 친분을 쌓을 뿐!
나중에 알고보니 출퇴근 시간이 묘하게 어긋나서...
로딘이 퇴근하면 우스가 출근하고, 우스가 퇴근하면 한밤중. 자고 일어나면 로딘 출근...
쉬는 날마저 애매하게 어긋나 있었지만 일주일에 하루! 그와 그녀는 만날 수 있었다.
김우스는 평생의 꿈인 요리도 제쳐두고 그에게 구애. 그러나 그는 가정이 있는 남자. 집으로 놀러 오긴 하였으나 끝끝내 과도한 스킨십을 거부하였다.
그러기를 10여일...(인가?)
'우리 같이 살아효~' 라는 끝없는 신호 끝에 그들이 동거를 시작한 것은 장로딘이 노년이 되어 가기 며칠 전. 급히 저멀리 해변을 빌려 결혼 파티를 열었으나 뭔가 시간을 잘못 택했는지 김우스는 파티에 음식만 차려놓은 후 직장에 출근해버렸다(...)
신부 없는 결혼식은 앙꼬 없는 단팥빵, 붕어 없는 붕어빵... 이건 아닌가? 여튼 그렇게 망쳐버렸고, 이틀 후 그들은 조용히 둘만의 결혼식을 올린다. (블레어 미안)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은 시작한 김우스와, 이젠 김씨가 된 로딘.
허나 김로딘의 노년이 멀지 않았다! 빠르게 애새퀴를 갖자! 바야흐로 김우스는 평생 행복 보상으로 '뛰어난 출산 능력'까지 하사받고 단박에 임신. 며칠 후, 어여쁜 여자 아이를 기대하며 - 이미 연아라는 이름도 생각해두고 - 병원으로 향한 그들에게 의사가 들려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
'축하합니다~ 남자 아이가 탄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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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가 탄생하였습니다!'
무심한 하늘은 그렇게 그들에게 남자 아이를 주셨고, 그 녀석의 이름은 봉남이가 되었다.
어느덧 김봉남은 청소년이 되었고, 이미 로딘은 노년이 되었지만 김우스는 아직 팔팔한(?) 장년. 그들은 딸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강행한 2차 시도!
둘째, 말남 탄생.
셋째, 종남 탄생.
넷째, 또남 탄생.
오~ 하느님 제발. 어찌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무분별한 출산으로 양육이 불가능해진 그들은 급기야 로딘의 전처인 블레어에게 아이들을 맡기게 되었으나, 그나마도 얼마 안 가 블레어가 늙어 죽어버려서 애매하게 고아가 되어 버린 말남, 종남, 또남이는 입양 센터에서 줏어가게 된다.
이제 더이상 애새퀴를 만들 힘도 없는 로딘 할아버지와 우스 할머니,
성실히 키워주지 않아 도벽이 생겨버린 아들래미 봉남이와의 앞날은 어찌될 것인가...
...이 글은 어디까지나 게임 상의 이야기입니다. 너무 심취하지 맙시다.
...이 글의 원본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에 있습니다. 트랙백 타고 오신 분들도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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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로 돌아오세용
냅 돚거
드라마 한편 만드셨군요 ^^;;;
저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요..
ㅋㅋ 꼭 한번 해보시와요. 꽤나 재밌다능~
스포츠 스타를 꿈꾸던 난 꿈을 이루기도 전에 할아버지가 되었다.
애낳을 시간도 없이 일만해서 결국 대가 끊겨버렸지.
나이먹는 속도 조절 옵션을 알게되었을 때는 이미 늦었...
ㅉㅉ. 슬픈 일이군.
역시 대세는 낚시를 해서 불사의 물고기를 얻거나, 요리를 해서 불사의 요리를 만들거나, 식물을 심어서 불사의 과일을 얻는 방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