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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06 로딘 장로딘 이사 사건 전말 공개 (16)
지난 몇주간 이사때문에 내정신이 내정신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이삿날이 클라이맥스였는데, 물어보는 개개인들에게 설명하기 귀찮으니 간만에 포스팅 하나 올려봅니다.

사건은 2주쯤 전부터 시작합니다.
검은 거미 지하 소굴 답십리집의 길었던 2년간의 계약이 끝나가기에, 로딘군은 새집을 찾아 헤맵니다.

그러다 발견한 건대의 알싸한 집!

집에 대한 것은 설명할 것도 없이 집들이할 때 와서 보심 되겠습니다.


문제는 5천짜리 전세라는건데... 하지만 적당히 쇼부쳐서 3천/20짜리가 되었습니다.
...라곤해도 여전히 비싸서 고심하다가 결국은 결정! 이삿날은 2월 25일로 결정되었스빈다.

헌데 이사하기 3~4일쯤 전에 연락이 와서는, 이전 세입자가 25일에 졸업식이 있어서 방을 못 빼준답니다.
투덜거렸지만 뭐 별 수 있나요. 졸업식에 이사까지 하자면, 새로 도배할 시간도 없겠다 싶어 일주일을 연기합니다.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해달라고 복비를 20만원이나 주면서 부동산을 끼고 한건데...
여튼 빨리 방 빼고 도배해서 3월 1일에는 제가 도배 상황을 보러 가겠심다...라고 투덜거려줍니다.

하지만 3월 1일. 여전히 그 방은 빠지지 않았습니다...llorz
아직 새 집을 못 구했다나요? 내가 잔금을 먼저 치뤄줄테니 당장 빼라!
...라고 해도 안 된답니다.
이제와서는 이삿날을 미룰 수도 없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3월 4일에 방 빼고 도배한 후 제가 들어간다는 전혀 알흠답지 못한 씨추레이숑이 형성됩니다.

그리하여 3월 3일은 휴가까지 쓰고 짐을 꾸립니다.
4일에 이사를 하고, 5일은 짐정리하면서 좀 쉬자...라는 심산이지요.

그리고 대망의 이삿날!
도배가 다 됬나 싶어서 전화를 해보니, 그 전날 짐 빼고 오밤중에 사람을 불러서 도배까지 끝냈답니다. 오호~
그리고 이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줘야 하니 후딱 잔금을 달라는군요.

근데... 이럴수가!!!
제 통장에는 500만원의 계좌이체 금액 한도가 걸려있었습니다. 둥둥둥.
게다가 저는 전혀 몰랐는데 언제부턴가 토욜은 은행의 휴무일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창구를 이용하는 방법도 실패. 한도 증액도 거절!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닥치고 일단 오랍니다...-_-

...그리고 부동산 중개인, 집주인, 이전 세입자, 그리고 저의 4자 대면.
이전 세입자는 여기서 보증금을 받아 다음 갈 집에 주지 않으면 열쇠를 받을 수 없다고 어떻게든 내놓으랍니다. 어쩌라고[...]
당신네도 이사일을 미뤘으니 월욜까지 이틀만 어떻게 해달라고 사정해봤지만 우이독경.

그렇게 티격태격 거리기를 한 시간.
결국 일단 줄 수 있는데로 최대한 끌어모아 1500만원을 넘기고, 새 집에는 짐만 옮긴 후 주말동안 잠은 이전 세입자가 자겠다...라는 어이없는 결론이 나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짐은 옮겨두기만 하고 정리도 못한 채, 주말은 친구네 집에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지만 결국 그들도 주말동안 집을 사용하지는 않은 듯 하더군요.
짐을 다 뺐으니 덮을 이불도 없고 청소도 안 된 상태니깐요[...]

오늘은 3월 6일 월요일.
아침에 회사에 지각 처리를 요청하고, 돈 관계를 청산한 후 드디어 열쇠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입 신고도 했고 확정 일자도 OK.
이제부터 겨우 내 집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ㅁ;

이런 다사다난한 이사를 마치고 얻은 결론!
- 부동산따위 하등 쓸모없다. [복비 아까워!]
- 은행은 토욜일에 휴무다. [전화 업무는 하지만 상담을 해줄 뿐, 아무 것도 못해준다.]
- 계좌 이체 한도는 항상 최대로! [카드만 안 잃어버리면 OK]

덤으로 방명록에 아밀리아님께서 루리 야그를 하셔서 말인데, 이런 암울한 상황 때문에 주말은 새 집에서 루리 혼자 보내야만 했습니다.
적절한 조치를 해두고 나오긴 했는데 아침에 잠깐 살펴본 바로는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지를 않더군요.
지금 꽤나 걱정되는 상태입니다[...]

일단 오늘은 야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집에 후딱 가서 짐정리하고 루리를 찾아봐야 겠습니다.
짐정리하다가 디카를 발견하면[...] 사진도 올릴께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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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6 18:15 2006/03/06 18:15